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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야기

노화의 원인은 바로 이것?!

by 쭌's story 2022. 4. 15.

노화

 

  과학적 시각으로 생명의 영약을 찾는 행위를 판단해보면 시도해볼 가치가 없는 신화적인 발상이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생명과학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은 그동안 치료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없었던 노화가 다른 질병처럼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여겨지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수명을 늘리려는 인간들의 다양한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큰 이슈를 끌었던 최근의 실험소식은 바로 동물의 수명을 최대 40%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 실험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상을 인간으로 확대한다고 한다. 실험 방법은 약물 칵테일에서부터 유전자 요법 및 줄기세포 치료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잠재적인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도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기 위해 이식되기 전에 특정 세포로 의도한 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유망하다. 다만 이 치료법이 종종 오래된 조직에서는 잘 작동되지 않아서 가장 필요할 수 있는 노인 환자의 사용이 제한된다. 이것은 노인들의 경우 줄기세포가 조직에 적절히 통합되는 것을 방해하는 염증의 수준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의 Joana Neves는 줄기 세포 치료의 성공률을 크게 높이는 방법으로 2017년 사토리우스 & 과학상을 수상했다. Neves는 모든 유기체가 조직을 복구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특정 동물에서 일어나는 복구 메커니즘이 다른 동물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고 가정했다. 이 가정하에 그녀는 유전자 연구의 표본처럼 여겨지는 초파리를 대상으로 실험해 면역세포가 생산한 단백질을 얻었고 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manf
MANF 단백질

  Neves의 연구를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그녀는 MANF 단백질이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염증을 줄이는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찾아냈다. 여기서 더 중요한 사실은 인간도 MANF 단백질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또한 나이가 들어갈수록 MANF 단백질 생산율이 감소하는 걸로 추측해보면 MANF 단백질이 노화 관련 염증을 조절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Neves는 늙은 동물에게 MANF를 주입하면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가 향상되는지 실험을 해보았다. 그 결과 늙은 쥐의 시력이 크게 회복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실험 원리를 인간에게 적용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연구는 senolytics로 알려진 신종 약물에 대한 연구와 함께 진행된다고 한다. senolytics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노화세포를 죽이는 약물이다.

  senolytics는 일반적으로 한 번에 여러 조건을 차단하는 넓은 스펙트럼 치료법으로, MANF와 함께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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