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시각으로 생명의 영약을 찾는 행위를 판단해보면 시도해볼 가치가 없는 신화적인 발상이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생명과학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은 그동안 치료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없었던 노화가 다른 질병처럼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여겨지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수명을 늘리려는 인간들의 다양한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큰 이슈를 끌었던 최근의 실험소식은 바로 동물의 수명을 최대 40%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 실험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상을 인간으로 확대한다고 한다. 실험 방법은 약물 칵테일에서부터 유전자 요법 및 줄기세포 치료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잠재적인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도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기 위해 이식되기 전에 특정 세포로 의도한 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유망하다. 다만 이 치료법이 종종 오래된 조직에서는 잘 작동되지 않아서 가장 필요할 수 있는 노인 환자의 사용이 제한된다. 이것은 노인들의 경우 줄기세포가 조직에 적절히 통합되는 것을 방해하는 염증의 수준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의 Joana Neves는 줄기 세포 치료의 성공률을 크게 높이는 방법으로 2017년 사토리우스 & 과학상을 수상했다. Neves는 모든 유기체가 조직을 복구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특정 동물에서 일어나는 복구 메커니즘이 다른 동물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고 가정했다. 이 가정하에 그녀는 유전자 연구의 표본처럼 여겨지는 초파리를 대상으로 실험해 면역세포가 생산한 단백질을 얻었고 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Neves의 연구를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그녀는 MANF 단백질이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염증을 줄이는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찾아냈다. 여기서 더 중요한 사실은 인간도 MANF 단백질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또한 나이가 들어갈수록 MANF 단백질 생산율이 감소하는 걸로 추측해보면 MANF 단백질이 노화 관련 염증을 조절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Neves는 늙은 동물에게 MANF를 주입하면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가 향상되는지 실험을 해보았다. 그 결과 늙은 쥐의 시력이 크게 회복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실험 원리를 인간에게 적용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연구는 senolytics로 알려진 신종 약물에 대한 연구와 함께 진행된다고 한다. senolytics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노화세포를 죽이는 약물이다.
senolytics는 일반적으로 한 번에 여러 조건을 차단하는 넓은 스펙트럼 치료법으로, MANF와 함께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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